49.마왕이 어디 있나?

석존탄일에 학생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처님께서 수하항마(()()()())를 하셨는데 너희들 마왕(()())이 어디 있는가 말해봐라. 마왕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 몸속에 다 들었다. 사심은 마왕이고 정심은 부처님인데 마왕은 임시는 좋으므로 따라가나 영생을 놓고 볼 때 눈앞에 지옥이 나타난다. 한번 옥중에 떨어지고 보면 무슨 힘으로 나올 수 있겠느냐? 팔만사천 마군이가 지키고 있다가 어떻게 하던지 마음을 꼬여서 끌고 가려고 한다. 먼 데 있는 마왕은 피할 수 있으나 몸속의 마왕은 피할 수 없다. 보리수하에서만 항마하려고 말고 육신수하(()()()())에서 항마해야 한다. 항마하면 그 사람은 성현이 된다.

정정요론에 보면 육근머리에 마왕이 있다가 좋은 것 있으면 끌어다가 지옥에 넣고 「허! 이놈 하나 잡았다」 하고 좋아한다. 또 게으르고 탐내고 욕심내면 살살 끌고가서 집어넣고 「또 하나 걸렸다.」 고 좋아한다. 천명이 불보살되려고 하는데 마왕은 천명이상을 지옥에 넣으려고 한다. 그래야 만족해 한다고 했다. 진리의 태양이 중천에 솟아 광명한 천지가 될 때 항마하고 공부한다고 하지 어두운 시대, 음시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종사님 나시고 불보살이 나신 이 때가 태양이 중천에 솟은 때이므로 어느 정도 공들여도 된다. 추운 겨울날 온실에 파초를 키우면 힘이 드나 삼 사월 해동되면 아무데나 심어도 잘 자란다. 그러나 항상 그런 때는 아니다. 이런 때에 정신차려 공부해야 된다. 항마하면 장군이 되어 마왕을 주먹에 넣고 산다. 또 항마하면 어른과 같고 못하면 아기와 같다. 정(())은 어른같아서 마가 아무리 덤비고 주먹으로 때려도 어린애 주먹 같아서 아프지 않으나 정(())인 어른이 한대만 때려도 그 위력이 커서 금방 죽게 된다. 그러나 출가위가 되면 마왕을 조화시켜서 자기 권속을 만들고 여래위는 자유자재 하는 것이다.

부처님을 삼천년 동안 숭배하였으니 무슨 연유가 있을 것이 아니냐, 한 사람이 라도 성불하면 여파가 태양과 같아서 38억 인류에게 미쳐 가는 것이다.」 (6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