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곡신불사(谷神不死)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불교를 간단히 한 말로 표현하면 여래이고 도교를 한 말로 표현하면 자연이다. 자연은 바로 면면약존, 용지불근해서 무수한 시간이 지나도 여여한 것이다. 유교에서는 이 자리를 무극(()())이라 표현했고 기독교에서는 두 님이 아닌 하나님이라 밝혔다. 불교의 여래는 여여히 오는 것 같다. 여여히 억만년 전에도 그렇고 억만년 후에도 그렇고 여여한 것이다. 이 자리가 자연이요, 무극이요, 하나님이요, 일원이다. 다 같은 자리이다. 만일 다르다면 진리가 아니고 또한 성현이 아니다. 앞으로 억만년 뒤에라도 이 진리를 떠나서 나온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진리를 깨야 한다. 깨친 후 여래, 자연, 무극, 하나님, 일원으로 계속 나가는 것이 바로 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천지지근(()()()()) 면면약존 용지불근한 것이다.

이것이 대종사님께서 밝히신 무시선, 무처선이다. 미운 사람 미워할 것도 없고, 미워한다고 서러워할 것도 없고, 예쁜 사람 과찬할 것도 없고 그대로 하나로 보는 것이 선이다. 그러면 가슴이 툭 터져 저 하늘과 내가 하나가 된다.

곡신불사(()()()())라 곡신을 죽이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단전주를 해야 한다. 곡신은 진공(()())을 말하는데 선을 많이 하면 곡신이 죽지 않는다. 하루종일 활동하고 저녁에 심고를 모시고 난 후에 몇십분씩 선을 하고 자고 일어나서 삼십분 내지 한 시간은 해야 한다. 동(())했으면 반드시 정(())하여 본성을 회복하고 대안정(()()())과 대열반(()()())에 들어 모든 사념과 잡것을 털어 버리고 참나를 찾아야 한다. 그러니 꾸준히 정진하여 대해탈의 힘을 얻기 바란다.」 (6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