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觀)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는 부처님에게 더하지도 않고 우리에게 덜하지도 않은 것인데 우리는 자성자리를 잃어 버리고 부숴 버리고 어두워져 버리고 물들었기 때문에 이 자성금강(自性金剛)을 불괴(不壞), 불매(不昧), 불염(不染)하도록 토굴 속에 넣어서 때우고 고치자는 것이다. 무문관이라고 하면 외부의 토굴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이 진짜 토굴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가 낳아 길러 주신 이 몸이 진짜 토굴이다. 이 몸에 있는 단전토굴에 집어 넣어서 파손된 것이 다시 고쳐지고 어두운 것이 밝아지고 물든 것이 닦아지도록 해야 한다. 세제(洗劑)를 섞은 물에 빨래를 넣었다가 꺼내어 맑은 물에 헹구면 깨끗해 지듯 단전토굴에 넣었다 꺼내면 하얗게 된다. 전 인류 가운데 몇 사람이나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자성으로 돌아가서 「나라는 존재는 없다.」[나는 이 시간부터 이미 죽었다.] 「무아(無我)이다.」 하고 명예도 재색도 다 초월해서 단전에 집어넣어 버릴 수 있다면 그 자리가 무문관(無門觀)이다. 그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나중에 돌아갈 때에 「나좀 살게 해 달라.」고 빌어도 안된다. 이 공부를 생명을 걸고 해야 한다. 하루하루 살아 가면서 나태하거나 타성에 끌려 살면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