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이나 최수운대신사께서는 종교혁명을 일으키신 분이시다. 유교의 수천년 내려온 상제(上帝)사상은 상제에게 정성을 바치자는 것이었고, 기독교는 하나님에게 정성을 바치자는 것이었는데, 수운대신사는「인내천(人乃天)이라, 사람은 곧 하늘이다. 사인여천(事人如天)하라, 사람 섬기기를 하늘 같이 하라」하여 상제나 하늘을 사람에게 끌어 내리는 큰 종교혁명을 하시었다. 그러므로 당시의 유교학자들은 그분을 역적으로 몰았다. 그 후 전봉준장군이 동학혁명을 일으키여「반상차별, 남녀노소차별을 타파하자」고 봉기(蜂起)하였다.
대종사님께서는 영육쌍전(靈肉雙全)이라 하시였다. 과거 모든 종교가 형이상학(形而上學)을 표방하여 너무 치우쳤다. 따라서 현대에 와서는 형이하학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세상이 형이상학에 치우치면 세상은 빈곤에 떨어지고, 형이하학(形而下學)에 떨어지면 세상은 전쟁과 생존경쟁이 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는 영산방언(靈山防堰)일을 시작하시면서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종합하여 형이중도(形而中道)사상을 일으키시었다. 과거의 종교나 현대의 과학을 종합하여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중도를 이루어 영육쌍전을 표방한 것으로 종교의 크고 새로운 혁명이다. 그리고 4·19혁명이 세계에 드문 민주 혁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들이 전 인류에게 새로운 생활을 줄수는 없는 것이다. 산업혁명, 종교혁명, 사상혁명 등의 많은 혁명이 일어났으나 세계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새로이 일어나야 할 혁명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마음혁명이다. 우리는 대종사님 대각하신 육십일주년을 당하여 조용한 가운데 마음혁명을 일으키어 과거 습관의 기질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대종사님께 제일 가는 효자요 보은자가 된다. 우리 교단은 공부하는 교단, 보은하는 교단으로 교시(敎是 )를 삼았으니 마음밭을 개발하여 일체의 혁명을 시도할 수 있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기관을 맡은 기관장들이 조용한 혁명을 하여야 하겠으니 우리 각자의 마음에 혁명이 일어나기를 빌면서 세계의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부탁한다.』 (6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