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정특(正特)에서는 대각(大覺)의 뿌리가 박혀지는 때요 결실의 초화(初花)가 피는 때이다. 이때 음부(陰府)에서는 성성식(成聖式)이 이루어지는데 음부는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급에서 여우새끼인지 사자새끼인지가 판가름난다.
법마상전(法魔相戰)은 중근(中根)으로서 만명 중 구천 구백 구십 구인이 떨어지기 쉬운 위기이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서 반 이상 성공할 수 있다. 마치 못자리를 겨울에 하려면 기술과 노력이 몇 십배 더 들어야 하나 봄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항마(降魔)는 견성(見性)을 해야 된다. 대종사님께서는 「미래에는 견성쯤은 어려서 집에 있을 때 쉽게 하고 대정력(大定力)을 익히기 위하여 스승을 찾아가 노력할 것이다.」고 하셨다. 공부법〔三學〕을 말할 때에는 성리(性理)를 보고 말하면 핵(核)이 묻어나오고 도덕〔四恩〕을 말할 때에도 은(恩)을 보고 말하면 핵이 묻어나온다. 핵은 조금만 묻어나와도 큰 효과를 본다. 이 자리에서 주의할 점은 복주머니를 씌워 놓으면 놓을 줄을 모른다. 부귀가에 떨어지면 일어서서 수도할 줄을 모른다. 여기에 조심해야 한다.
출가(出家)는 합덕(合德)이다. 어느 절에 불상(佛像)이 있는데 누구나 쳐다보면 다 자기만을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게 하므로 명화(名畵)라 한다니 이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매 그 은혜를 입은 중생이 자신만을 위해 주는 것으로 느낄 정도로 그 덕이 널리 미치는 것이 출가위의 합덕이다.
여래(如來)는 여의보주(如意寶珠)에 토가 떨어지고 만능(萬能)을 얻어 자유자재 하는 경지 이다.여기에서 희로애락을 해탈하여 마음의 정(定)과 출정(出定)을 자유자재 한다. 여래는 제일 부지런딴딴이시며 무등등(無等等)한 대각(大覺) 자리이다.』 (4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