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공부하는 도중 병마(病魔)나 큰 경계가 있을 때 대치심(對治心)이 있어서 이를 넘기면 항마가 된다. 전쟁터에서 적군이 없으면 헛총질만 하여 전과(戰果)를 못 올리는 것과 같이 공부인이 경계 없는 곳을 찾는 다든지 경계를 피하려고만 한다면 실력이 쌓이지 않는다. 경계를 넘을 때 실력이 쌓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설거사께서도 십년 수행 중 우오추(又五秋)의 가정진(加精進)의 해가 있었으니 이는 부부생활하면서 오년간 서로 동침하지 아니하고 동거(同居) 수행하면서 무서운 힘을 쌓는 해였었다. 수행자가 이런 고비가 있어야 한다.』 (5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