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공부의 굴곡

어떤 교무가 공부하는데 경계를 잘 넘겼다는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공부하는 데에는 반드시 굴곡이 있다. 계룡산을 오르려 해도 많은 굴곡이 있고 항해는 하는 데에도 파도가 있는 것이 정칙(()())이다. 이와 같이 공부하는 데도 어느 때는 꽃발신심으로 대각여래위·출가위·항마위가 다 된 것도 같고, 또 어느 때는 보통급보다 못한 것같이 마음에 굴곡이 생기는데 이 마음이 월 일회, 월 수회, 심하면 하루에도 여러 번 일어나다가 점점 줄어서 한 달에 한 번, 일년에 몇번, 일생에 한 번, 이와 같이 마음이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평지같이 되어 금여시(()()()) 내여시(()()())하는 경지에까지 이른다. 이렇게 굴곡이 있을 때가 중근기이므로 이때 자칫 잘못하면 영생을 그르칠 염려가 있으니 이때 바로 스승의 지도에 따라 심심상련을 해야 구제 받는다. 자기 스스로가 인(())을 소유해야 윗 스승의 기연을 연(())할 수 있다. 이 인을 소유하는 것이 바로 도덕 부활이다.(51.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