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당 교도들의 하례를 받으신 후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부처님을 지친(至親)으로 삼는데 부처님은 누구를 지친으로 삼으시겠는가?』
『만중생을 지친으로 삼으실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생(四生)을 내 몸 삼으시고 사시기 때문에 세상을 위하여 내 몸을 희생하신다. 그러므로 중생 또한 부처님께 다 바치게 된다. 그러면 우리와 부처님과의 촌수는 몇 촌이나 되겠는가?』
『일촌은 될 것 같습니다.』
『석가모니불가 대종사님과는 두 분이 아니시고 부처님과 우리와의 촌수도 무촌(無寸)이 되어야 한다. 또 어떤 사람이 당신 집이 어디입니까? 또 당신 집안은 누구 누구이십니까? 하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
『사은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시방이 내 집이요, 사생이 내 집안이여, 부처님이 우리의 배경이라고 대답하자. 부처님의 배경을 가지려면 부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무불가(無不家)이시기 때문에 동서남북으로 자유자재 하신다.』 (5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