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어찌 일생을 속이겠는가

말씀하시기를 『여기 앉아 있는 교무들이 출가한 지 삼 사십 년이 되었는데 출가할 때는 총부가 보잘 것 없는 초가 몇 채 뿐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이렇게 활동 할 때는 무엇인가 큰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전무출신 나온 교무들에게 대종사님께서 속이는 일도 하루, 이틀 , 일년, 이년이지 일생을 어떻게 속이겠는가. 보통 되는 일이 아니다. 초창기에는 조금만 서투른 점이 있으면 모두 보내 버리셨다. 그것은 일정하(()()())에서 교단의 존폐문제가 항상 풍전등화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 가지 않으려고 갖은 고생을 다 받으며 살았다. 지금이니까 교도되기도 쉽고 공부사업하기도 쉽지 그때는 교도 중 사업한다 하여도 거의 물리치셨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다 교단에 본의 아닌 의심을 받게 되어 문이 닫히게 되면 회상의 장래도 걱정이거니와 본인에게 해가 되므로 그러셨다. 지금은 교도되기도 쉽고 공부 사업하기도 쉽다. 그러니 남의 일 한다 생각 말고 내 일이니 부지런히 하라. 내 공부 내가 해야지 남이 못해 준다. 우리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

남편과 자녀들 하고 살 때는 좋아하고 야단이지만 송장되어 삼일만 되면 냄새 고약하다고 코를 돌리고 도망할 것이다. 일생 허멍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 허망한 것에 속아 산다. 내 공부 누가 못하여 주니 마음 공부하여 힘을 쌓아야 생사 거래에 자유한다.』(58.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