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봉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도 따르는 사람이 있을터이니 조심하라. 수도인이 어느 정도 힘을 얻고, 따르는 사람이 생길 때에 자칫 잘못하면 몹쓸 뿌리가 생기기 쉽다. 만일 그 뿌리가 깊어지면 심히 염려되는 것이다. 그 뿌리를 나쁜 줄 알고 본인이 다 끊어 버리고 새 뿌리를 박으면 더욱 크게 탈바꿈하고 큰 보살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천제(天制)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인도 위태로울 뿐 아니라 교단도 이로움이 없을 것이니 크게 명심하여야 한다. 대종사님께서도 제자들을 키우실 때 그 나쁜 뿌리가 길어날만 하면 뽑아 없애주시고, 또 어떤 때는 심려하시며 과감히 처리하시는 것을 뵈었다. 지금 생각하니 우리들에게 큰 교시(敎示)를 하여 주신 것이다.』 (6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