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돌담 쌓는 법

신도안에서 돌담을 쌓으시며 이정은(()()())교무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담을 쌓을 때 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상을 쌓는다. 그러므로 돌 하나하나를 교도로 알고 정성스럽게 아끼고 영생을 개척해 주는 마음으로 쌓는다. 그래서 담을 쌓을 때는 법으로, 철학으로, 진리로 차서 있게 쌓는다. 담이 무너질 때는 나에게 큰 법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담 쌓는 원리원칙에 입각하여 쌓지 않았기 때문에 무너졌다고 가르쳐 준다. 담을 쌓을 때 돌이 많이 있어도 쓰여질 곳과 놓여질 곳에 놓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무너지고 만다. 그 당시에 손쉽다고 쌓기 좋은 돌만 쌓고 나쁜 것은 버려도 안된다. 이번에 교헌 개정을 실시한 것은 모두를 성공시키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 회상에서는 좋은 돌만 쌓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성공시키는 데에도 순서가 있는 것이다. 과수원을 경영하는 사람은 몇 년뒤에 좋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서 관리를 잘한다. 그래서 열매가 열리면 첫물은 첫물대로 값 있게 팔고, 중물은 중물대로 값 있게 팔고, 끝물은 끝물대로 값 있게 팔아서 하나도 손실 없게 한다. 이것이 일년을 노력한 결과를 다 성공시키는 예이다. 대개 주인은 좋고 나쁘고간에 다 좋게 팔려고 하고 객은 다 좋은 것만 사려고 한다. 이 회상의 주인과 객도 그러하다.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과 원로수위단원들의 마음이다. 그러하신데 중간에서 빠져나와 혼자 잘난 체하려 하므로 안된다. 담을 쌓을 때 기초를 튼튼히 해야 높이 쌓아도 안무너진다. 큰 돌은 제일 밑에 놓고, 다음 큰 것은 적당히 서로 물리게 하고, 가운데 둥글둥글한 돌을 넣고 제일 위에는 작은 돌로 끝맺음을 해야 한다. 둥근 돌이 가장 자리에 나오면 둥글기 때문에 퉁겨 나오기 쉽고 빠지기 쉬우므로 담이 무너진다. 그런데 가운데 넣어 쌓으면 큰 몫을 하게 된다. 담을 쌓을 때 일한다고 생각 말고 영겁을 쌓는다고 생각하라. 차분한 마음으로 내가 만대를 통해 어떻게 나갈 것인가 하고 생각하라. 서로서로 얹혀서 물리게 쌓아야 한다. 우리 회상의 동지들도 서로서로 물리고 얹혀서 쌓아야 서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렇지 아니하고 저 혼자 동글동글해서 빠져 나간다든지 밑에 놓일 것이 위에 놓여지거나, 위에 놓여질 것이 밑에 놓여져도 안된다. 나도 담 쌓는 법을 영산 방언공사 때 배웠으므로 담 쌓는 것을 보면 법 있게 잘 쌓는지 못 쌓는지를 알수 있다. 또 개개인이 자기 영생을 쌓을 때 내가 보면 잘 쌓는지 못쌓는지를 알수 있다. 담을 다 쌓고도 끝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대종사님께서 주산종사 같은 큰 제자도 대중 앞에서 꾸지람을 하셨는데 끝마무리를 잘 맺어 주기 위해서 그러하신 것 같다. 그러니 끝마무리를 다 잘하여야 한다.』 (6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