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공평히 모시는 불공

시봉진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선생님들과 선배들에게 공평히 대하라. 그래야 그분들이 나에 대한 향의도 공평할 것이다. 대종사님께서 처처불상(處(처)處(처)佛(불)像(상))과 사사불공(事(사)事(사)佛(불)供(공))을 하라 하셨으니, 선배나 동지들에게 온통 바칠 것이요, 그분이 받고 안 받는 것은 그분에게 맡겨 두자.

세상에서 제일 가는 높은 이자가 얼마더냐?』

『일할입니다』

『도가(道(도)家(가))에서 스승에게 바쳐 받는 이자는 무수(無(무)數(수))이다. 과거에는 상향하(上(상)向(향)下(하))이었으나 지금은 하향상(下(하)向(향)上(상))의 시대이므로 선배나 스승의 부족을 탓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분들의 잘못을 나의 잘못으로 알고 시정(是(시)正(정))하도록 하고 부처님으로 받들어야 한다.

옛날 어느 절의 주지 스님이 계문 범과를 자주 하므로 상좌 하나가 예불을 하고 나와서는 그 스님을 붙들고 「부처님, 부처님」하여 그 상좌의 힘으로 계문도 잘 지키고 수행도 잘하여 성불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