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봉진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선생님들과 선배들에게 공평히 대하라. 그래야 그분들이 나에 대한 향의도 공평할 것이다. 대종사님께서 처처불상(處處佛像)과 사사불공(事事佛供)을 하라 하셨으니, 선배나 동지들에게 온통 바칠 것이요, 그분이 받고 안 받는 것은 그분에게 맡겨 두자.
세상에서 제일 가는 높은 이자가 얼마더냐?』
『일할입니다』
『도가(道家)에서 스승에게 바쳐 받는 이자는 무수(無數)이다. 과거에는 상향하(上向下)이었으나 지금은 하향상(下向上)의 시대이므로 선배나 스승의 부족을 탓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분들의 잘못을 나의 잘못으로 알고 시정(是正)하도록 하고 부처님으로 받들어야 한다.
옛날 어느 절의 주지 스님이 계문 범과를 자주 하므로 상좌 하나가 예불을 하고 나와서는 그 스님을 붙들고 「부처님, 부처님」하여 그 상좌의 힘으로 계문도 잘 지키고 수행도 잘하여 성불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