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흉사(凶事)는 불 예측

말씀하시기를 『흉사(()())는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의 행동을 볼때에 반드시 흉사를 당할 것이다 하고 단정이 되어도 그 불행을 미리 예측하여 말하지 말라. 세상 일을 단언하거나 단정을 하여서는 안된다. 상생상극(()()()())의 진리가 있기 때문에 항상 여유 있게 말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흉한 일을 모면 시켜 주기 위하여 자비(()())와 인(())과 도덕으로써 하는 것은 좋으나 미움과 시기로써 상대적으로 하면 안된다. 그것은 자연 상극의 씨가 심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흉한 일에 빠질수록 더욱 그의 좋은 일을 인증해 주고 희망을 넣어 주어 길을 열어주며 기원해 주어야 한다. 어떤 교무가 미운 생각을 없애기 위하여 삼개월 동안 기도생활을 하였으나 여전하므로 정산종사께 여쭈었더니 다음 법귀(()())를 써주시면서 「많이 독송하라」고 하명하시어 오래 독송하였더니 「미운 생각이 가라앉았다」고 하더라. 그 글귀는 소동파의 시로서 협수징청야수혼(()()()()()()())하여 상봉촉처노성훤(()()()()()()())이나, 장강유유포용력(()()()()()()())하여, 휴도창명불구흔(()()()()()()())이더라. 번역하면 산골짜기 흐르는 물은 맑으나 들녘에 흐르는 물은 혼탁하도다. 서로 만나 부딪치면 시끄러우나 장강은 유유(()())하여 맑고 혼탁함을 알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