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인물이 인물을 써야 인물이 되는 것이지, 인물 아닌 사람이 인물을 쓰면 인물이 못 되고마는 법이다. 큰 인물이나 명산이 되는 데에는 반드시 곡절이 있는 법이다. 즉 끊어질 듯 끊어질 듯〔欲絶欲絶〕하다가 죽지 않고 이어져 뒤에 크게 뭉쳐 힘을 내는 것이 바로 크게 되는 동기이다. 죽고자 죽고자 하다가 힘을 내야 할 때에 한번 힘을 크게 내야지, 살고자 살고자 하면서 힘을 내야 할 때 힘을 내지 않으면 큰 인물이 못된다. 결국 겹사람 겹산이 못되어 홑사람 홑산이 되면 큰 힘이 없다.』 (57.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