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사람이 공부하는 가운데 누구나 진급기와 강급기가 있다. 진급기에 있을 때는 기쁘고 활발하게 생활하나, 강급기에 있으면 절망과 실의에 빠지고 만다. 주위에서는 진강급이 될 때 잘 알아서 풀어 주고, 이해하여 주고, 감싸 주어야 한다.
천지 기운도 진급 강급기가 있다. 음부경에 보면 「천발살기(天發殺氣)면 이 성역수(移星易宿)라」했는데 하늘에 무슨 변화가 있으면 별들이 움직여 자리를 바꾼다. 또 「지발살기(地發殺氣)면 용사기륙(龍蛇起陸)이라.」땅이 살기를 내면 용과 뱀이 땅에서 일어난다 했다. 「인발살기(人發殺氣)면 천지반복(天地反覆)한다.」고 했다. 좋게도 나쁘게도 반복하는 것이다.
도인(道人)이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미리 예방하는데, 미(迷)한 사람은 미리 막지 못하고, 당하면 창황전도(蒼惶顚倒)하고 만다. 강급 하는 때는 한마음 잘못해서 천년을 떨어질 수도 있는데, 진급하는 것은 조금 씩 천천히 되어진다. 그러니 진급과 강급을 잘 알아야 한다. 큰 인물로서 죽을 고비를 몇번씩 넘기고 구사일생(九死一生)하지 않는 사람 거의 없다. 그러니 죽을 고비를 당하여 그 경계와 상대하지 말고, 안으로 힘을 쌓아 다시 나가야 한다.』 (6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