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들이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제생의세(濟生醫世)의 큰 서원을 이루려 할 때에는 오직 불석신명(不惜身命)의 불공 금욕난행(禁慾亂行)의 불공 희사만행(喜捨萬行)의 불공만을 다할 뿐이로다.
영가는 정업난면(定業難免)의 짧은 생애로 보은 봉공한 성직이었으나 그 보살행은 대중의 큰 표본이 되었도다.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웁고 하루가 백년같이 난감하고 고통스러운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그 몹쓸 통증에 부동하며 대정진으로 평안함과 감사와 웃음으로 일관하여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생사 해탈의 수도인의 모습을 그대로 알려 큰 교화를 하였도다.
대종사님의 사도로서 수도인으로서 흐트러진 모습은 조금도 없었도다. 그러나 오직 서원을 더욱 키우고 뭉치어 내생을 준비만 하고 떠나갔으니 거래에 무슨 구애가 있었으리요. 오직 그 한마음이었으리라.
그러므로 영가는 갔으나 간 것이 아니 오며 옴에 새로 옴이 아니라 무엇을 간다 온다 하며 있다 없다 하겠는가.
오늘 영전에 당부하는 바는 대서원 대정진 대불과 대불공 대자유 대합력(大誓願 大精進 大佛果 大佛供 大自由 大合力) 으로 큰마음 다시 한번 뭉치고, 오는 생애는 대참회 대해원 대사면 대정진 대보은 대진급(大懺悔 大解寃 大赦免 大精進 大報恩 大進級)의 큰일꾼으로 이 회상에 다시 와 못 다한 서원 이루기 바라 도다. <원기78년 9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