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영가여!
부음을 전해 받고 섭섭함을 금할길 없었네. 그러나 법계를 통해 밝은 영로를 밝히는 기원을 하였네. 정씨 가문은 주세성자이신 대종사님과 숙겁에 불연이 두텁고 깊었던 지라, 지연과 생연과 법연을 같이하여 회상 초창에 입참하고 혈성을 바치는 심통 제자들이 되어서 회상의 기초를 다지는데 일익을 담당한 거룩한 불보살들 이었도다.
백산도 비록 재가에 있어 호법(護法)을 했으나 그에 못지 않게 초창성업(初創聖業)에 거룩한 업적들을 남겼으니 빛나는 생애로다. 선종법사님께서 백산은 대의가 바르고 국이 큰 인물이라고 찬양해 주셨는데, 일생을 그와 같이 살았도다. 특히 순환도로 성로 확장과 성역 일대의 정화 작업에 있어 백산의 혈성이 깃들어 있으니 백산의 공덕은 이 회상과 더불어 길이 같이 하면서 불지(佛地)를 향하고 불과(佛果)를 얻는데 크나큰 밑받침이 되었기에 오늘 평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면서 거듭 영로를 부탁하는 바이네.
생사가 둘이 아니니
가는 자가 오는 자로다
남이 없는 지라 멸함도 없고
멸함이 없는 지라 남이 없도다. <원기70년 9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