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가 투철하고 신의가 일관하였던 의타원법사이시여!
대정진 대적공의 대불공중 거래상을 나투시었습니다. 의타원법사는 명문가에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최고학부를 수료한 후 명문가에 출가하여 한말의 여명기에 여성계의 선각자로써 개화의 선구자이었고 숙명학원 이사장을 역임하시며 사회에 많은 공헌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개화와 혼미가 교차되는 한 말 그 당시 봉건제도의 잔재로 아직 반상의 차별이 심할 때 궁중시독관(宮中侍讀官)까지 지낸 분이 시골의 아직은 미약한 교세의 대종사님을 주세불로 바로 알아 뵙고 의심 없이 귀의하여 열반의 그날까지 한번 바쳤던 그 신성이 선종법사님과 나에게도 일관하셨으니 참으로 아무도 할 수 없는 일대 혁명의 쾌사이며 만인의 사표입니다. 그리고 의타원법사는 일생을 무상(無相)의 굴기하심(屈己下心)과 무상의 겸양지심(謙讓之心)으로 보살행을 나투셨습니다.
또한 구타원법사님과 팔타원법사님의 뒤를 이어 순공심으로 오늘날 서울 교세가 있게 했으니 그 공덕은 교단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입니다.
의타원법사이시여! 그 거룩하고 성스럽던 성자의 일생을 찬양하고 위로하는 바입니다.
의타원법사이시여! 성품의 본래 자리에는 와도 왔다 할 것이 없고 가도 갔다 할 것이 없으며 그에 따라 따로이 슬퍼할 것도 없고 기뻐할 것도 없으나 현실 나타난 것으로 볼 때에는 또한 옴에 온 것이 분명하고 감에 간 것이 분명하여 이에 따라 만남에 반갑고 갈림에 섭섭한 정이 또한 없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한가지 이 대업을 위하여 한 없는 세상을 드나들 적에 본래의 그 서원과 본래의 그 신성을 그대로 지니고 나아가면 우리가 와도 이 일에 벗어나지 아니하고 가도 이 일에 벗어나지 아니하여 오고 감이 오직 본래의 이 일뿐이라 무슨 봉별지회(逢別之懷)가 따로 있으리요.
의타원법사시여! 오고 감이 없는 가운데 고이 가셨다가 오고 감이 없는 가운데 고이 돌아오시기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의타원 성의철 법사이시여!
春種夏育 秋收冬藏
無限動力 無限動
佛佛聖聖 繼法統
의타원 영전에
50년간을 일관하신 그 거룩한 행적은 앞으로 내생에는 더욱 큰 법위에 올라서 세세생생 큰불과를 이룰 것입니다.
不離自性工, 자성을 떠나지 않는 것 최대의 공부다.
應用無念德, 응용에 무념하는 것이 큰 덕이다.
서울에 계시면서 어린 교무에게도 대종사님께 대하는 자세로 받들며 응용무념하신 어른이시었습니다. 또한 대종사님 뜻 50년간 받드셨습니다. 무엇하시기 위해서 대종사님께서 이 땅에 오셨냐 하면 제생의세 일체생령을 건져 주시고 병든 세상을 고쳐 주시기 위해서 새회상 주세성자로 오셨습니다.
濟生醫世 成佛濟衆
圓滿平等 至公無私
佛日增輝 法輪常轉
一圓大道 萬代宣揚할 일꾼이 되어 오시기를 빌면서 영전에 고합니다. <원기73년 5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