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陀圓 鄭順根 正師 - 천도 법사가 되어라

「부처님이나 성현들같이 공부를 많이 한 분들은 생사를 자유로 할 수 있어서 숨이 떨어진 뒤에 몇 천년을 허공에 주해 있다가 몸을 받고 싶으면 받고, 받고 싶지 않으면 받지 않을 수도 있으나 보통 중생들은 숨이 떨어져 가면서 몸을 받을 수도 있고, 49일이나 100일을 지나서 몸을 받기도 한다. 공부를 많이 해서 인연을 잘 맺으면 인간의 몸을 받아 올 수도 있고, 다른 데 착이 많아서 그곳에 인연을 맺게 되면 그곳으로 몸을 받아 가게 된다.

돌아가신 영가는 지금 외로운 영이 되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누가 나를 제도해 줄 것이며 어디로 가게 해 줄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평소에는 법문을 잘 듣지 않았더라도 열반한 뒤에는 영식이 밝아서 잘 알아들을 수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자녀손들은 자신의 집안이 낙원 극락이 되게 하며 자신들이 지옥 사자가 아니라 천도 법사가 되도록 매일 기원을 올려 주고 독경도 해주고 법문도 읽어 주도록 하라.

죽어 간 영혼이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 자기를 위해서 해준다는 것을 모두 안다. 살아 있을 때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열반 후에는 자기를 제도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족이 되었든 교무가 되었든 자주 기도를 하고 독경을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 주면 아무리 어린아이들이라도 열반인의 영식에는 법사로 보이게 된다.

그러니 가족 모두가 평생을 통해서 기원을 해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면 평소에 자기를 낳아 주고 길러 주신 은혜에 100분의 1이라도 보은이 될 테니 정성을 들이도록 하라.

<원기75년 11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