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靈列位 이장 봉행 봉고식

부처님께서 일체가 유심조니라 하신 마음 자리 하나를 가르쳐 주셔서 3천년 동안에 우리 마음의 어둔 마음을 밝게,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롭게, 요란한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살아 나오는데, 우리가 밥을 먹고사니까 사는 것 같지만 성현님들이 위대한 법을 하나씩 내 주시지 않으실 것 같으면 우리는 금수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공자님께서 우리에게 2천 5백년 동안에 인륜강기(()()()())가 되는 효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기위 사람다운 사람 노릇을 하게 되었다.

내가 16세 이후 나온 뒤로 사은에 효를 하란 말씀이라든지를 알아 보은을 한다고 하였어도 육신은 한번 가면 없어지는 걸로 알고 대종사님 법문에 청산백골위후사는 허명세전에 무인시(()()()()()()()()()()()()()())라. 청산백골로 후사를 위할려고 하는 것은 헛된 이름을 세상에 전할려고 하는 것이 사람 없는 곳에 가서 장보는 것과 같다 하시며, 사람은 한 번 왔으면 영혼이 오고 가는 것이지 육신이 오고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너무 치우칠 것이 없을 것이니라 하신 법문을 받들었기 때문에 내가 조석으로 부모를 위하여 심고를 올렸어도 이번에 조상님을 이곳으로 옮길려고 하는데 집안간에 교도는 되었어도 아 조상님은 본래 산소에 모셔야지 어디로 옮깁니까? 하는 말을 늘 많이 하므로 내가 입히지도 먹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알아서 해라하였더니 어떻게 합의가 되어 선조님을 이곳으로 모셨는데 나는 이곳으로 모실 때 그냥 백지 싼 대로 모시는 줄 알았는데 그 사람들이 와서 부모님을 편히 모셔야지 그렇게 하면 안된다 하여 뼈 하나 하나를 일일이 맞출려고 하거든, 그래서 내 생각에 그래도 저만큼 하려고 하는 것은 공자님 덕이다. 그날 묘소를 모시러 오는 분이 수백 명은 되는데 하나 하나가 부모나 조상에 대해서 정성을 대는 것을 보고 내가 대단히 감명이 되었다.

아, 완전히 세상은 살았다. 교단이 발전되고 나라가 발전되고 세계가 발전되기에 살았다. 그 부모를 위하지 않고 뒷사람이 잘 된다는 것은 역리다. 그러나 앞으로 좋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우리 영모원을 여기에 모시고 난 뒤로 교단도 더 발전되고 국가도 더 편해지고 세계도 좋아지는 것이라는 것을 한층 더 느꼈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돌이켜서 2,500년 전에 공자님의 효사상을 생각하여 보았다. 유교는 순전히 한 가족의 효, 여기에 전력을 대었다. 그래서 공자님이 효사상을 발전시킬려고 하셨는데 모든 사람이 못 알아듣고 부모를 산에 갔다 던지기도 하고 나이를 먹으면 늙기 전에 몇 달 먹을 것을 갔다 놓고 산에나 동굴에 보내 버렸던 시대를 그걸 가르치시기 위해서 공자님이 10철과 70문인을 대리고 주소일념으로 법을 펴실 때 그 기점을 어디다 두었냐 하면 효의 최고 기준을 요순 임금에게 두어 언필칭 요순이라, 조술요순 헌장문무(()()()() ()()()())라 하여 윗 성현들을 자꾸 받들고 추모하며 그렇기 때문에 성현이라 하였다 해서 2,500년 동안 우리가 사람 노릇하고 효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2,500년전 공자님과 문인들의 그 보은 하는 그 정성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는 것을 깊이 느꼈다. 공자님께서는 기점을 요순에게 대시어 순임금은 크게 효를 하신 어른이다. 천하에 제일 효를 한 양반은 순임금이다 하시며, 부모에게 대효를 했기 때문에 덕으로는 현이 되시고 높기로는 천자가 되셨고 부자로는 사해의 부를 가지셨고, 종묘에서 요순을 받들게 되었고 또 자손을 영구히 보장을 시킨 것이 부모한테 효를 하였기 때문에 순임금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또 후래 임금이나 인류는 순임금이 효를 하여서 그랬으니 나도 효를 하여야 되겠다고 하였다. 그런 덕, 그런 효를 가진 양반은 반드시 그 위를 얻게 되고 또 나라에 녹을 받게 되고 또 큰 명예를 얻게 되고 또 무한한 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순임금은 인류의 대표시고 천하 만국 만민의 숭배의 대상이다 하여 공자님이 거기에 기점을 두어 2,500여년간 효사상을 인류에게 넣어 주셨다.

오늘 공자님도 못 뵙고 순임금도 못 뵈온 오늘 이 자리에서 이삼십대 청년들이 와서 부모를 편하게 한다고 할 때 그 마음이 나는 고마웁게 생각하였다. 여기 와서 묘 쓰는 양반들이 다 눈물을 흘리고 정성을 대는 것을 보니까, 이 나라는 복조가 있을 것이고 우리 회상은 복조가 있을 것이고 이 세계는 반드시 좋은 영화가 올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 2,500년이 되고 나니까, 그 사상 가지고는 인류의 머리를 씻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대종사님께서 70년 전에 다시 이 땅에 탄생하시어 마음을 가르치시고, 효를 가르치시고, 자연을 가르치고, 사랑을 가르치신 것을 대종사님께서는 다시 은사상으로 가르쳐 주셨다.

우리가 이와 같이 낳아서 살고 하는 것은 사은, 천지의 지중한 은혜, 부모의 지중한 은혜 때문에 살았으니 우리는 사은에 보은하는 것이 대효요, 대인이 될 것이라 하여 평생을 일심 정력을 들이 대시어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러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 동지는 이 사은 보은 안 할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과거와 같이 한 가정의 효만 가지고는 인류의 머리를 씻어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대종사님의 사은 보은 사상은 일원주의인데 일원주의는 대 세계주의이다. 만국 만민이 이 법을 받들지 안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효사상을 밝혀 주셨는데 2,500년간의 유교의 사상이 희미하여 졌으니 사은 보은사상을 진작해야 되는데 앞으로 오는 세상은 사은 보은사상이 없고는 나라나 세계가 어두운 세상이 되기 때문에 보은 사상을 밝혀 주셨다.

대종사님의 사은 보은 사상은 한 가정의 효사상 보다도 한량없이 넓혀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뜻을 받들어 사은에 보은하여야 하겠다. 그러고 볼 것 같으면 덕화가 만방에 미친다. 사은에 보은하지 않고 덕화가 만방에 미칠 리가 없다.

또 세세생생, 혜전(()()) 은혜의 밭이 산에 가면 산에서 도울 것이요, 물에 가면 물에서 도울 것이요, 외국에 가면 거기서 도울 것이요, 가는 곳곳에서 도울 것이니 혜전이 무량할 것이다. 그래서 사바세계에 원관자재(()()()())할 것이다.

따라서 사은보은함으로써 삼천대천무량세계(()()()()()()()()), 시방정토불국세계(()()()()()()()()), 육도사생윤회인과세계(()()()()()()()()()())에 우리가 자유자재할 수 있는 이 법을 우리에게 내 주셨으니 그냥 놓아두면 우리는 죄인이다. 그러니 그 사상을 자녀나 후손에 전하여 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부모가 되어서 자비가 없으면 부모가 아니요.

자녀가 되어서 효가 없으면 자녀가 아니다.

우리는 대종사님 제자요, 영겁을 통해서 받들어야 되기 때문에 사은사상에 대해서 알아야 될 것이요, 전하여서 만방에 끼칠 수 있는 보은을 해야 되겠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영모원을 우리 동지님 둘이 정성을 들였기 때문에, 일원주의는 대 세계주의요, 일원사당(()()()())은 대세계사당으로 대종사님께서는 일원주의를 밝혀 주시었고, 선종법사님께서는 영모원의 법을 내시어 일원사당은 대세계사당이다 하셨다. 그러니 천불만성(()()()())을 발아(()())시키고 억조창생(()()()())의 복문(()())을 열어 주어서 무등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을 많이 내어서 이 천지를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되겠는데 그것이 오늘 이리에서 간단한 행사 같지만 대종사님께 보은이 되고, 사은에 보은이 되고, 교단과 세계와 국가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중요한 날이 되기 때문에 일원주의는 대세계주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고, 일원사당은 대세계사당을 만들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되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원주의는 대세계주의가 되고 일원사당은 대세계사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원기70년 4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