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東一隻濟州船 해동일척제주선
三家一家天下平 삼가일가천하평
해동에 한 척 육대주를 건질 배 있으니
삼가가 일가 되어 천하가 태평하도다.
그전에 해동(海東)에 일척제주선(一隻濟州船)을 짝 채우라 했더니, 순봉교무가 짝을 채웠었다. 「구류중생함재귀(九類衆生咸載歸)라. 구류 중생을 모두 싣고 돌아가더라」 하였다.
한국에 지명이 다 묘(妙)하다. 천하에 항구가 많이 있지만 법성(法聖)이라는 항구는 다른 데는 없다. 어디 들어본 사람 있냐. 법의 성현이란 항구 이름 들어 본 적이 없지? 알고서 지었는지, 모르고서 지었는지 알 수 없어도 자연히 자기가 떠올라서 말을 하는데 천기(天機)에 합일된 것이다. 영산(靈山)이라, 홍농이라, 염산이라, 바다를 소금산이라 했는데 지금 소금산이 됐다.
그러니 그걸 인증 한 것은 법성도 앞으로 그와 같다는 것이다. 그전에 강산법사가 법성을 다녀와서 「공자님 나신 데가 일월산(日月山)이 있다고 하는데 법성 근방에 일월산이 있다」고 하였다. 한국 지명 치고 그냥 허술히 말한 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