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地本無生하니 심지본무생
因地從緣起니라 인지종연기
緣種不相妨하면 연종불상방
華果亦復爾니라 화과역부이
마음의 땅에는 본래 생함이 없으니
인(因)의 경지에 연(緣)을 좇아 일어남이라.
연과 종이 서로 방해치 아니하면
꽃과 열매가 또한 다시 그러하더라.
심지(心地)에는 본래 무생법인(無生法印) 자리로 생함이 없는 자리다. 그러나 또한 심지로 인해서 일어남이니 심지에는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 지나니, 인(因)의 경지에 연(緣)을 좇아 일어남이다. 연(緣)과 종(種)이 서로 방해치 아니하듯 화(華)와 과(果)도 또한 그러한 것이다.
본무생(本無生)은 바로 무생법인(無生法印) 자리니 일념미생전(一念未生前) 자리요,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자리며 천지미분전(天地未分前) 자리다. 성품의 본연체 (本然體)에는 선악이 없는 것이나 한 마음이 동함에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한다 하였으니 선악이 구공(俱空)이나 또한 인연 따라서 과(果)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