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1.마음공부 · 31절

31절"생명에 대한 네가지 견해가 있으니 하나는,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 있고, 둘은, 목숨을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 있으며, 셋은, 의(())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 있고, 넷은, 도(())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이, 사람에 따라 생명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이 대종사께 사뢰기를 `제가 재취를 하였는데 처가 전 남편의 아들을 데리고 와서 재산에 욕심을 부리므로 대단히 곤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니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재산을 분배하여 주라.`고 하신 대종사의 말씀을 그는 그럴 듯이 여기더니 집에 돌아가서 다시 재산에 대한 욕심이 불같이 일어나므로 재산을 나눠 주지 않고 서로 오랜 시일에 걸쳐 불화가 계속되다가 필경 신병으로 죽고 말았다 한다. 이와 같이,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를 구하고 지니기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은 제일 우치한 사람이다.

다음에, 목숨을 생명으로 알고 지키는 사람은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보다는 위이다.

그 다음은, 의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다. 의를 모르고 사는 생활은 벌레와 같은 삶이다. 충신과 효자와 열사들은 의를 위하여는 생명까지도 바쳐 꽃다운 이름을 천추 만대에 남기는 긴 생명을 가진 사람이다.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은 몸은 다섯 자에 지나지 않았으나 죽어서는 그 의로운 뜻과 이름이 3천리에 뻗고, 살아서는 백 세를 못 넘기는 목숨이 죽어서는 천추에 빛나지 아니하는가? 마지막으로, 도를 생명으로 아는 사람이다. 도를 모르면 껍질 생명에 불과한 것이요, 도를 알아야 참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부지런히 도를 닦아 천지와 더불어 그 수명을 같이하는 무한한 수를 얻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