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2.심은대로거둠 · 27절

27절"사람이 죽어 새 몸을 받아 날 때에는 마치 저울대와 같아서 사상(()())과 정욕(()()) 중에 무거운 곳으로 기울어져 수생(()())하게 되는데, 사상이라 함은 자기를 벗어나서 부모, 형제와 사회, 국가, 세계를 위하려는 서원으로서 그 기운이 맑아서 위로 뜨는 것이며, 정욕이라 함은 자기만을 위하는 애정으로서 착이 많아 그 기운이 탁하므로 아래로 가라앉는 것이다, 그래서, 사상이 많으면 극락으로 진급이 되고, 정욕이 많으면 지옥으로 강급이 된다. 보통 수도인은 사상과 정욕이 평형(()())이며, 여기에서 좀 솟은 사람은 정욕보다 사상이 많고, 부처는 순전히 사상뿐이며, 범인은 사상보다 정욕이 많고, 축생은 정욕뿐이다.

그러나, 이는 한갖 사람의 생사에만 이와 같이 진급되고 강급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마음이 여러 단계에 내왕하고 있으니 이를 대조하는 공부를 하여 정욕을 여의고 사상을 가져서 진급일로로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