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절"한 부잣집 노인이 창고 청소를 하기 위하여 머슴을 시키어 벼 가마니를 들어내는 데 마지막 한 가마니를 들어내려 하니 말하였다.
`그것은 그대로 놓아두라.`
`무엇하려고 그러십니까?`
`쥐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
이러한 일이 있은 지 몇해 후에 머슴이 뜰에서 말하였다.
`주인 어른, 좋은 구경거리 있으니 나와 보십시오.`
이에 노인 부부가 방에서 문을 열고 나와 보니 큰 쥐 한마리가 머리에 쪽박을 둘러 쓰고 뜰에서 뱅뱅 돌고 있으므로 이것을 지켜 보고 있는 순간 수백 년 묵은 집이 굉음을 내며 폭삭 넘어져 버렸다.
이와 같이 여유있는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면 언젠가는 보은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