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절"사람의 견지에 따라 `나` 라는 범위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 내 일신을 나로 아는 자, 한 가정을 나로 아는 자, 한 고을을 나로 아는 자, 한 나라를 나로 아는 자, 세계를 나로 아는 자 등 각각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시방 세계를 내 몸으로 보신 분이다.
고기도 작게 볼 적에는 낱개의 고기만을 고기의 생명으로 아나 크게 볼 때에는 물 전체가 곧 고기의 생명인 줄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도 작게 볼 때에는 내가 한 개의 생명이요, 크게 볼 때에는 법신불의 덩치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지수화풍이 갊아 있는 원료 대기(大氣)가 법신불이요 대아이며, 낱으로 있어 이 대기를 호흡하며 살고 있는 것은 색신이요 소아이다. 대아, 대신은 법신불이요, 소아, 소신은 색신이다. 범부는 주야로 소아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부 처님은 대아에 입각하여 노력하시니 이것이 범부와 부처의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