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3.일원의 진리 · 32절

32절"저녁 잠에 들 때에 `내일 새벽 다섯 시에 종을 치리라.` 하고 주의하는 사람은 그 시간에 잠이 깨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입정, 출정을 자유로 못하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입정, 출정을 자유로이 한다. 이것을 자유로 하여야 나가대정이다. 정(())자는 공(())자와 같다고 본다. 고요한 가운데에서만 절도에 맞는 말과 처사가 나오게 된다. 부처님은 동하되 이 고요한 것을 바탕하여 마음을 내기 때문에 끌리는 바가 없고, 끌리지 아니하므로 동정이 따로 없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백 가지 경계 중에서 한 경계에서나 공부할 수 있지만 공부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반반은 할 수 있고, 대각여래위에 오르고 보면 매사에 다 공부를 여의지 아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