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절한 제자가 여쭈었다.
"<대종경> 성리품 14장에 `동천에서 오는 기러기 남천으로 갑니다.` 라고 한 문 정규는 견성을 하고 한 말입니까?"
"잘 모르겠으나 좀 보였는지 모르지. 견성은 확철 대오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누구를 아느냐, 물어서 안다고 하면, 성은? 아버지는? 어머니는? 키는? 성질은? 이렇게 백 가지 물어서 백 가지 답하고 천 가지 물어서 천 가지 대답해야지 한 가지라도 알지 못하면 완전히 깨치지는 못한 사람이다. 문일이지십(聞一而知十)이란 말이 있는데 단번에 문일이지십이 되는 것이 아니요, 문일이지일, 문일이지이, 문일이지삼, 이렇게 서서히 공부가 순숙하여 문일이지십이 되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