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5.지혜단련 · 9절

9절한 제자가 여쭈었다.

"미륵불 시대가 온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미륵불이란 말은 부지런하고 실답다(()())는 뜻이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의뢰심을 버리고 자력으로 생활하는 것으로서 과거에는 신앙을 하는 데에도 자력보다는 우선 부처님이나 하나님 또는 신에 빌어서 위력을 얻으려는데 치우쳤고, 세속에서도 자기의 노력 없이 남의 힘에 의해서 살려고 하였으나 앞으로는 자각적으로 종교를 신앙하고 정신· 육신· 물질 3방면으로 부지런히 남에게 유익을 주려는 정신으로 살게 되리라는 것을 뜻함이요, 실답다는 것은 형식을 버리고 실질을 주장하는 생활 자세이니 과거에는 종교의 경전 내용이나 의식에 장엄이 많았고 세간에도 허장 성세와 권모 술수로써 처세하였으나, 앞으로는 참되고, 실답고, 공변된 정신으로 살아가게 되리라는 것을 뜻함이니, 여러분은 이러한 시기를 맞이하여 모든 면에 근실하여 미륵불 시대의 새 기운을 잘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