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8.화합교단 · 27절

27절총부는 식종이 울리면 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종법사의 진지는 조실로 올리게 된다.

어느날 진지상을 올리니 시자에게 물으시었다.

"식종이 울렸느냐?"

"아직 아니 울렸습니다."

"그러면 상을 다시 내어갔다가 식종이 울린 다음 가져 오너라. 그래야 내가 대중과 같이 식사를 하는구나 하고 먹을 수가 있지, 나만 이렇게 갖다 주면 되겠느냐?"

"몇 분 후면 식종이 울릴 것이니 그대로 잡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뢰었느나 기어코 상을 내어가게 하시고 종을 울린 다음 진지상을 올렸을 때 진지를 드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