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절6.25 직후 총부 형편이 극히 어려워 점심을 거르게 될 때에는 식종을 칠 필요가 없으므로 식종을 치지 않고 조실에 진지를 올리면 아니 잡수시므로 짐짓 종을 치고 진지상을 올리기로 하고, 김대관이 진지상을 올리는데 물으시었다.
"오늘 점심밥 했느냐?"
대관은 차마 거짓을 사뢸 수 없어서,
"아니 했습니다."
사실대로 답을 올리니 기어코 상을 물리시었으며, 또는, 죽을 끓이고 밥한 것을 물으시어 죽을 끓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죽으로 바꾸어 오라하여 잡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