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9.오직 한 길 · 15절

15절시자가 한 의문이 생겼다.

`대종사께서는 우주 자연의 현상을 보시고 의문이 생기시어 일원대도를 깨치셨는데 정산 종사께서는 무슨 의심으로 대도를 오득하셨을까?`

이에 대하여 박 장식(()()())이 일러주었다.

`정산 종사는 대종사의 명을 따라 만덕산에 계셨을 때 하루는 우연히 하나의 의심이 생기는데 그것은 숨쉬는 것이었다.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고, 내쉬었다가 들이쉬며, 들이쉬는 것이 밑천이 되어 내쉬고, 내 쉰 것이 밑천이 되어 들이쉬며, 숨을 들이쉬면 아니 내 쉴 수 없고, 또 내쉬면 아니 들이쉴 수 없으니 이것이 어째서 그럴까 의문을 걸고 연마하였더니 이 우주의 이치가 이 하나에 벗어나지 아니함을 아셨다 한다`

시자가 이 말씀을 듣고 후일 정산 종사께 여쭈었다.

"그 말씀이 사실입니까?"

이에 정산 종사 파안 미소하실 뿐 아무 말씀이 없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