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5.사제제우장(師弟際遇章) · 20절

20절대종사 서울에 가시어 이공주(()()())를 만나시었다. 공주는 본시 생가와 시가가 부귀한 가문이요 일찍이 신구 학식을 두루 갖추었다, 또한 지취(()())가 높아 세상의 모든 종교를 눈 높이 보지 아니하고 마음에 매양 흡족한 바가 없었다. 그러나 대종사를 한번 뵈온 후 기쁜 마음이 날로 솟아올라 제자되기를 원하였다. 대종사 허락하시며 물으시었다. "그대의 원이 무엇인가." 공주 대답하였다. "저는 전국 여성계를 좋게 만들려는 원을 가졌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그 원도 좋으나 불보살들은 시방 세계 일체 중생을 좋게 하여 주려는 원을 세우는 것이다. 그대는 한 개인이나 한 가정 한 국가에서만 귀엽게 여기는 구슬이 되지 말고 시방 세계가 다 한가지로 귀엽게 여기는 구슬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