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12.은족법족장(恩族法族章) · 3절

3절대종사 말씀하시었다. "내가 영산 대각전 건축할 때에 그 곳 일꾼들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말을 들었다. `불법연구회가 영산에만 이렇게 큰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웃녘에 가서는 더 큰 집들이 사방에 즐비하다네. 우리()()여년 전 그분들이 방언을 할 때에도 일을 하였었는데 그때 종사 선생님과 (), ()인들의 정성이 모두 충천 하지 아니하였는가. 평생 노동을 해 보지도 아니한 분들이 저렇게 애를 쓰면서도 열성이 식지 아니하니 앞으로 잘될 것은 뻔하다고 하지 아니하였는가. 그런데, ()()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열성이 더했으면 더했지 줄지를 아니하니 이대로 계속하면 그 분들은 이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가만히 돌아와서 혼자 생각해 보았다. 나나 그대들이나 과연 지금까지 열성이 쉬지 아니하니 그 분들의 법어에 양심이 부끄럽지는 아니하였다. 무릇 공부나 사업을 하는 사람이 시작과 끝이 한결같지 못하면 그 원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서가세존께서도 연등불을 친견하신 후 주세불되시기를 발원하시고 오백생 동안 불식지공을 쌓으신 결과 주세불이 되지 아니하셨는가. 그대들도 이 말을 듣고 반성하여 혹 열성이 식었으면 다시 추어 잡으라. 만일 열성이 식어가는 날에는 그 사람은 그날부터 살고도 죽은 산 송장이 되어가는 것이니, 살고도 죽은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살았으면 산 사람으로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