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17.선원수훈장(禪院垂訓章) · 6절

6절원기 ()()()()()()일 야회에 대종사 선원에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일전에 경성을 다녀왔는데 조선 사람은 불법에 대한 신앙 생활이 박약하며 종교심이 박약하다고 평론하는 말을 들었다. 불법의 신앙 생활은 어떠한 것이며 종교심은 어떠한 것인가, 누가 말하여 보라" 송도성이 대답하였다. "신앙 생활에 여러 가지가 있으나 불제자들은 불·법·승 삼보를 신앙한다고 하겠습니다. 불은 삼신불 즉 법신·보신·화신불을 다 신앙하여야 하며, 법은 부처님이 제정하신 법을 다 신앙하여야 하며, 승은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행하는 불보살들을 다 신앙하여야 할 것입니다. 종교심이란 곧 그러한 신앙심의 뿌리가 되는 간절한 소원을 이름인가 합니다." 공덕유(()()())대답하였다. "불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신앙 생활이요, 그 생활을 하는 마음이 종교심일 것입니다." 송규 대답하였다. "계문을 엄중하게 지키는 것이 신앙 생활이요, 선량한 마음이 종교심입니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과거에는 불·법·승 삼보를 신앙하는 데에만 그쳤으나 우리는 삼보를 신앙하면서 불법을 생활에 부합시켜 활용하나니, 이것이 곧 산 불법의 신앙 생활이요, 인과 보응 되는 이치를 알아서 매일매일 옳은 일을 하는가, 그른 일을 하는가 항상 자기가 자기를 대조하여 ()()계문을 엄숙하게 지키고 솔성요론을 실천 궁행하여 삼대력 얻어 나가는 대중을 잡는 것이 곧 종교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