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17.선원수훈장(禪院垂訓章) · 10절

10절대종사 말씀하시었다. "불제자는 먼저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체득해야 할 것이니 모든 중생이 선한 일을 행하여 선도에 오르는 것을 자기 자식 이상으로 사랑하고 북돋아 줄 것이요, 모든 중생이 악한 일을 행하여 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자기 자식 이상으로 불쌍히 여겨서 제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불제자는 또한 생멸 없는 이치를 깨달아 생사에 해탈을 얻어야 할 것이니, 생사라 하는 것은 사시 순환과 같은 것이며, 주야 변천과 같은 것이며, 일월 왕래와 같은 것이며, 호흡과 같은 것이며, 눈 깜짝이는것과 같은 것이다. 가령 사람이 호흡이나 눈 깜짝임을 자유로 하고 자유로 아니할 사람이 누구 있으리요. 감으면 뜨게 되고 뜨면 감게 되며, 들이 쉬면 내쉬게 되고 내쉬면 들이 쉬게 되며, 밝으면 어두워지고 어두우면 밝아지며, 춘하가 추동되고 추동이 춘하되나니, 생사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불제자는 또한 인과 보응되는 이치를 알아서 오직 악업은 짓지 아니하고 선업을 계속 지어야 할 것이니, 선악간 인을 지으면 지은 대로 과를 받게 되어 육도와 사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우리가 육근을 동작할 때에 일동 일정에 인과가 붙게 되나니,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내력과 일체(()())가 유심조(()()())되는 내력을 확철 대오하여 복혜 양족한 부처의 지행을 갖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