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17.선원수훈장(禪院垂訓章) · 12절

12절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간밤에 큰 비가 내린 후 하도 달이 밝기로 밖에 나와 거닐며 살피어 보니, 마당 여기저기 웅덩이마다 물이 고여 있고, 물 고인 웅덩이 마다 밝은 달이 하나씩 비쳐 있더라. 이 웅덩이에도 달이 있고 저 웅덩이에도 달이 있는데 깊은 웅덩이에는 물도 오래 가고 달도 오래 비치지마는 엷은 웅덩이에는 물도 오래 가지 못하고 달도 바로 사라 질 것이다. 생사의 이치도 또한 그러하나니, 물이 있으매 달이 비치고 물이 다하매 달이 없으니 물은 어디로 갔으며 달은 어디로 갔는가. 생사의 이치가 이러하나니 모두들 깊이 한번 궁구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