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문(靈門)이니,
동정간 마음을 온전히 멈추는 정정(定靜)공부를 오래 하고 보면 영문이 열려서 마음 관(觀)하는대로 막힘없이 알 것이다.
① 안으로 늘 멈추는 정정(定靜)공부를 오래 해서 천만경계에 끌리지 않는 일심 즉 부동심을 만들자는 것이요 (내수정정-內修定靜)
② 밖으로 온전한 정신기운을 흩어버리지 말고 진심이 물들고 새나지 않게 하는 공부요 (외방누기-外防漏氣)
2. 혜문(慧門)이니,
사리간에 대각의 열쇠인 의심을 걸고 연마하고 궁구하는 공부를 계속하면 혜문이 열려서 사리에 막힘이 없을 것이다.
① 안으로 의심 한 건씩을 걸어 두고 간혹 알맞게 혜두(慧頭)를 연마해서 천만사리에 걸림이 없는 알음알이 즉 반야지를 나토자는 것이요 (내연지리-內硏眞理)
② 밖으로 사리간 배우고 체험하여 진리를 깨닫는 공부요 (외학사리-外學事理)
3. 도문(道門)이니,
육근을 동작할 때마다 취사하는 공부를 오래하고 보면 도문이 열려서 인생정로를 알아 매사에 중도 즉 법도에 어김이 없을 것이다.
① 안으로 정의를 양성해서 옳은 일은 아무리 하기 싫어도 용맹있게 취하고 그른 일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용맹있게 놓아서 매매사사에 원만행을 하자는 것이요 (내지정념-內持正念)
② 밖으로 계문을 범치말고 솔성요론을 실행해서 오직 중도를 행하는 공부니라. (외행중정-外行中正)
수행의 최상구경에 이 세 문이 열리는 바, 공자께서는 도문을 먼저 열으신 후 세 문을 갖추셨고, 불타께서는 혜문을 먼저 열으신 후 세 문을 갖추셨고, 노자께서는 영문(靈門)을 먼저 열으신 후 이 세 문을 갖추셨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