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수행의 구경삼문(究竟三門)

1. 영문(靈(영)門(문))이니,

동정간 마음을 온전히 멈추는 정정(定(정)靜(정))공부를 오래 하고 보면 영문이 열려서 마음 관(觀(관))하는대로 막힘없이 알 것이다.

① 안으로 늘 멈추는 정정(定(정)靜(정))공부를 오래 해서 천만경계에 끌리지 않는 일심 즉 부동심을 만들자는 것이요 (내수정정-內(내)修(수)定(정)靜(정))

② 밖으로 온전한 정신기운을 흩어버리지 말고 진심이 물들고 새나지 않게 하는 공부요 (외방누기-外(외)防(방)漏(루)氣(기))

2. 혜문(慧(혜)門(문))이니,

사리간에 대각의 열쇠인 의심을 걸고 연마하고 궁구하는 공부를 계속하면 혜문이 열려서 사리에 막힘이 없을 것이다.

① 안으로 의심 한 건씩을 걸어 두고 간혹 알맞게 혜두(慧(혜)頭(두))를 연마해서 천만사리에 걸림이 없는 알음알이 즉 반야지를 나토자는 것이요 (내연지리-內(내)硏(연)眞(진)理(리))

② 밖으로 사리간 배우고 체험하여 진리를 깨닫는 공부요 (외학사리-外(외)學(학)事(사)理(리))

3. 도문(道(도)門(문))이니,

육근을 동작할 때마다 취사하는 공부를 오래하고 보면 도문이 열려서 인생정로를 알아 매사에 중도 즉 법도에 어김이 없을 것이다.

① 안으로 정의를 양성해서 옳은 일은 아무리 하기 싫어도 용맹있게 취하고 그른 일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용맹있게 놓아서 매매사사에 원만행을 하자는 것이요 (내지정념-內(내)持(지)正(정)念(념))

② 밖으로 계문을 범치말고 솔성요론을 실행해서 오직 중도를 행하는 공부니라. (외행중정-外(외)行(행)中(중)正(정))

수행의 최상구경에 이 세 문이 열리는 바, 공자께서는 도문을 먼저 열으신 후 세 문을 갖추셨고, 불타께서는 혜문을 먼저 열으신 후 세 문을 갖추셨고, 노자께서는 영문(靈(영)門(문))을 먼저 열으신 후 이 세 문을 갖추셨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