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彼岸)의 님-회보56호

1. 우리 님 찾으려고 헤매인지 몇 해런고. 지존(至(지)尊(존))하신 세존님도 설산고행 이 일이라. 옥공(玉(옥)公(공))의 귀한 몸이 의식(衣(의)食(식))부러 그랬던가.

2. 그 한님 찾으려고 풍진세상 벗어났네. 꿀 같은 세간자미(世(세)間(간)滋(자)味(미)) 뉘 아니 좋으려만 제석천왕(帝(제)釋(석)天(천)王(왕)) 높이 외쳐 일신양역(一(일)身(신)兩(양)役(역)) 못한다네.

3. 단맛 쓴맛 다 참고서 저 언덕에 당도하면 엄연하신 우리님 손길 내어 맞이하여 도솔천상 상봉의 안주처로 인도하리.

4. 그 곳 한 번 가고 보면 제석대범(帝(제)釋(석)大(대)梵(범)) 부럽잖고 천상천하유아독존 그 뉘를 일렀던고. 거이불고(去(거)而(이)不(불)去(거)) 그 자리요, 내이불래(來(내)而(이)不(불)來(래)) 이 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