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하섬은 나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내가 영산에서 형산법사와 같이 재방언공사를 할 때에 바쁜중에도 교리해설을 요청하므로 그때부터 정전대의를 연마하기 시작했고, 먼저 정산종사님께서 대강을 잡으신 대종사 십상을 기도생활 하면서 연마하였다. 그 때 나는 대종사님의 법이 만대에 전해지는 데 소홀함이 없이 바르게 전해지도록 기도를 올렸다. 그 후 바로 정양진(丁良珍) 교무와 같이 하섬으로 와서 영산에서 준비한 정전대의를 전해주었다. 변산은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이 제법하신 곳이고 사대도인(四大道人)이 나신 곳이므로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기를 염원하면서 기도를 정성껏 모셨다. 그랬더니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께서 매일 밤 현몽(現夢)하시어 때로는 꾸중도 하시고 때로는 칭찬도 하여 주셨으며 또 어떤 때의 꿈에는 석불(石佛) 2.3백개가 나타나 그중 하나가 미륵불이라고 하며 나와 같이 사진촬영을 하자고 하였다. 내가 키가 작으므로 당신이 낮은 데 서야 한다고 하며 사진 찍는 꿈을 꾸다가 잠이 깼다. 또 한번은 이 하섬의 밭에서 용(龍)이 수없이 등천 (登天)하는 꿈을 꾸었다. 꿈은 꿈이나 용은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많은 불보살이 배출되고 큰 기운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