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스승과 영생 인연

시봉하는 김관현(()()())에게 말슴하시기를 「전무출신들의 기개(()())나 그 뜻을 보면 다 웅비(()())의 기질이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부모님들이 관상이나 사주를 보면 다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이고 또 출가할 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들이 다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이라 가정에 들어가면 뜻이 맞지 않아 일생을 방랑생활로 마치기 쉽다. 대종사님이나 정산종사님, 최수운 대신사님의 대각 이전의 생활을 살펴 보면 살림하는 것보다는 영웅적인 이모저모를 보이셨다. 그러다 영생 바칠 곳이 생기면 두 마음 없이 심신을 온통 바치는 것이다. 나도 조부모님께서 사주를 보니 삼십대안에 대 부호(()())가 되는데 단명(()())할 것이라 하였다. 내가 출가한 후 삼십대에 큰 위경(()())을 겪었으나 지금은 인권(()())시대라, 이런 공가(()())에 바쳐 활동하면 운명을 고쳐 넘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대종사님을 평생 모시며 뒤에서 없는 듯 못난 듯 살려고 했는데 도력이 높으신 주산종사 같은 분이 먼저 열반하시므로 그렇게 살지 못했으나 그와 같이 살았다면 힘은 더욱 크게 얻었을 것이다. 내가 삼십대에 큰 힘을 얻었다. 삼십대 전에는 나를 알아 봤으나 삼십대 후에는 잘 몰라본다. 큰 힘 얻는 데는 부처님들과 삼세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삼세 뿐 아니라 영생을 대종사님을 모실 것이고 매일 시간 시간 한 마음 한 마음 모시고 안 잊는다. 그러니 너희들도 못난 듯 숨어서 영생을 인연하여 살면 좋을 것이다.」 (6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