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교무로 발령 받은 유현정(柳玄正)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좋은 곳으로 가는 줄 알고 가느냐? 대종사님께서 변산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방언공사 끝마치시고 팔산대봉도님과 같이 금산사(金山寺) 뒤 암자에 수개월 계시면서 그 곳에 최초로 일원상(一圓相)을 그려 안거하셨다. 그 때에 짚신 삼아 팔으시며 생활하셨는데 한 때에 일본 경찰들이 대종사님의 인품을 이유없이 의심하여 김제 경찰서에 연금시키어 수일간 고초를 겪으신 일도 있으신 곳이다. 이만갑. 구남수씨 등이 수년간 미륵불의 화현을 염원하면서 금산사 미륵부처님께 올린 것이 인연이 되었다. 또 정산종사님께서 구도구사(求道求師)차 처음 오시어 머무르신 곳이 대원사(大原寺)이고, 진묵대사께서 대각을 이루시고 머무르신 곳이 여기며, 강증산선생 께서 삼십세에 대각을 이루신 곳이 이곳이다. 성인들은 일맥상통하신다. 강증산선생께서 수도하실 때 진묵대사의 모두를 가져오기 위하여 진묵대사의 호인 일옥(一玉)을 따라 일순 (一淳)이라는 이름과 사옥(士玉)이라는 자를 지어가지고 흠모하며 정진하신 곳이다. 나도 삼십대에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원평에서 정양하여 회복하였다.
대종사님 정산종사님 아니시면 어찌 오늘이 있었겠느냐. 은혜 망극하다. 머리 뽑아 신을 삼아 드려도 은혜의 만분지 일도 못 갚는다. 원평이 이렇게 기연이 있는 곳이니 열심히 잘 살기 바란다.」 (6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