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원(正土會圓)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고락(苦樂)의 원인을 생각하여 보고 우연히 돌아오는 고는 내가 달게 받고 다시 갚지 않기로 표준을 삼고, 지어서 받는 고도 역시 내가 지었으니 달게 받고 다시 갚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보통사람은 고가 오면 남에게 돌리고 상대편에서 오는 낙은 더 오기를 항상 바란다. 이것이 우리 일생을 그르치는 것이다. 사람이 죽는 일보다 괴로운 것은 부자유한 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불의(不義)의 낙에서 온다. 또 자유스런 몸은 고락의 원인을 알고 진리를 알아서 정당한 고락을 개척함으로써 된다.
우리가 선천적인 낙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다 받아 버리면 그것이 고가 된다. 대종사님께서 부산에 가 셨을 때 어느 교도가 좋은 이불을 올렸다고 한다. 그 때 대종사님께서 그 이불을 덮지 않으시고「내가 이것을 덮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주세불이신 부처님께서도 복을 아끼셨는데 하물며 중생인 우리가 돌아오는 복을 다 받아버리면 그 뒷일을 어찌 하겠는가? 요임금이나 순임금은 당대에 대우를 많이 받았으므로 만대의 추대를 덜 받게 되고 부처님이나 예수님·공자님·대종사님 같은 어른들은 당대에 낙을 다 받지 않으셨으므로 만대의 복문의 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을 많이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아도 영생을 놓고 볼 때 그것은 복을 감하는 것이다.』 (5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