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아무리 좋은 집, 좋은 옷을 입고 산다 할지라도 흑주에서 살다 가면 축생 지옥 아귀 등 악도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모두 정신 차려서 공부해야 된다. 요즈음은 화장품이 발달해서 검은 얼굴도 하얗게 되고 예뻐진다고 한다. 얼굴에 검은 화장품 바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모두가 어떻게 하면 희고 맑고 예뻐질까 하여 굉장한 공을 들인다. 그런데 마음 쓰는 것은 자꾸 어둡고 탁하여 흑주가 되려고 한다. 다같이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자. 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70살이 된 할아버지가 세수를 하고 깨진 거울에다 얼굴을 들여다보기에, 「무엇이 예뻐서 얼굴을 들여다 보시오. 얼굴만 비춰 보지 말고 마음도 거울에 한번 비춰 보시오.」하였더니 「어떻게 마음을 봅니까」하더라. 그 할아버지는 70살이 됐어도 마음을 비춰 보지 않은 것 같더라. 우리는 마음 거울을 비추어 보아 환하고 광명하고 맑은 기운을 가져야 지옥사자가 데려 가려고 왔다가도 그냥 간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사자가 쇠사슬로 묶어 끌고 간다. 안으로 수양하고 연구하며 밖으로 옳은일은 죽기로써 실천하여 누구도 끌고 갈수 없는 이 광주에서 살아야 한다.』 (6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