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우리는 다같이 위대한 사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닭이나 개와 같은 짐승들은 머리를 땅으로 향하고 먹을 것을 찾기에 바쁘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사상이 없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사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사상을 갖지 않을 때 허황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무슨 사상이 있는가? 바로 일원주의(一圓主義) 사상이다. 과거 대부분의 종교는 수양 연구 취사 가운데 어느 일방에만 치우친 사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전체를 모아서 하나로 통합한 일원주의 사상이다.
근래 정계의 인물로 전 국무총리인 변영태씨가 있었다. 그분이 총부에 올 기회가 있어 대종사 성비의 비문을 보게 되었다. 비문을 보기 이전에는 원불교가 불교를 혁신한 종교인 줄 알았는데 불교만 혁신한 것이 아니라, 전 종교를 혁신했고, 모든 주의를 바루어 놓으신 것 같다고 말하였다. 변영태씨는 미국에 살면서, 「그곳의 자유 사상이 좋기는 하나 너무 지나친 것 같았고, 공산주의는 너무 제재가 심한 것 같아서 평소 새로운 사상이 하나 나왔으면 했는데 대종사 성비 비문에서 바로 그 사상을 발견했으며 앞으로 전세계를 이끌어 갈 사상인 것 같다.」고 하였다. 그후 자기는 기독교 장로라 별 수 없으나 김해에 있는 조카 딸에게 원불교에 나가도록 권장하여 현재 김해교당의 알뜰한 주무가 됐다.
그는 대종사님이 전 종교를 혁명한 분이고 모든 사상을 집대성한 분이라고 하여 세계가 다 흠앙할 것이라고 하였다. 원불교는 원만한 사상이고 원만하기 때문에 중(中)사상이다. 삼학(三學)도 한쪽에 편착하지 않는 중(中) 이고, 사은(四恩)도 중이며 사요(四要)도 중이니 원불교는 원중(圓中)사상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크고 넓으면 서도 중을 잃지 않고 크게 포용하면서도 치우면서도 치우치지 않는 것이 원중불이문(圓中不二門)이다. 주체성이 강한 사람은 원만을 구비하기 어렵고 원만한 사람은 주체성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둘을 겸비한 사람이 최대의 인격자가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인생관, 각자의 주의를 그렇게 세워야 한다. 공부의 단계에 있어서도 항마에 그치면 법은 있어도 두루 포용성이 없을 수 있고 출가위가 되어 폭은 커도 덜 여물 수 있으나 여래위가 되면 원중불이(圓中不二)이고 원중(圓中)이다.』 (62.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