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여구를 할 때의 내용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첫째 우주의 진리는 고금을 통하여 깨친 성자들의 주고 받는 유산(遺産)이다. 둘째 진리를 깨야 혜의 원천수가 솟는다.
세째 수도인의 일상중(日常中) 전념(專念) 통일(統一) 집중(集中)의 공(功)을 쌓아야 도문(道門)을 얻는다.
네째 부분각(部分覺) 정각(正覺) 대각(大覺)의 열쇠는 만사만리(萬事萬理)의 의심공부로 갈고 궁구하고, 천번 만번 억만번, 천각 만각 억만각으로 탁마(琢磨) 하는 데서 열려진다.
다섯째 천조(天造)의 대소유무와 인간의 시비이해의 진리를 문(聞) 사(思) 수(修)의 계단과,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육순차(六順次)로 대각문에 든다.
견문(見聞)은 늘 성경현전(聖經賢典)을 보고 사제간(師弟間)에 훈습하는 가운데 진리를 깨닫게 되고 거듭나는 사람이 된다.
사색(思索)은 생각에서 생각이 나와 바른 진리를 찾게 되며 영생의 크고 너른 길을 얻게 된다.
수증(修證)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닦는 가운데 진리를 깨닫는다. 진리는 깬 사람의 소유물이다[證得].
여섯째 청정무애혜(淸淨無碍慧)는 개인선정생(皆因禪定生)이다.
일곱째 스승님의 가르쳐 주심이 큰 은혜가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 증득케 해주신 은혜가 백골난망(白骨難忘)이다.
여덟째 생각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을 텅 비고 오래 멈췄다가 다시 생각함으로써 큰 생각이 나서 전 생령을 구할 수 있는 대사상 대주의 대진리가 나온다. 아홉째 대각하신 성자가 세상에 끊어질 때 세상은 어두워지고 전 생령은 호주를 잃게 되어 방향과 나침판을 잃은 배와 같이 위태할 것이다. 열째 성자가 대각을 할 때 그 광명이 천지의 일월보다도 밝으므로 삼세 일체생령이 거울삼아 탄탄대로(坦坦大路)로 살게 된다.
[각행의 경지(覺行境地)]는
돈오돈수(頓悟頓修)는 최상근기요
돈오점수(頓悟漸修)는 상근기이며
점오점수(漸悟漸修)는 중근기이며
점수일방(漸修一方)은 하근기이다.」 (6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