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봉인 이용정(李龍定)에게 말씀하시기를 「정신수양(精神修養)의 수(修)와 양(養)은 내정(內定)과 외정(外定)을 얻는 길로써 늘 흩어지는 우리의 정신을 멈춰서 가라앉히고 닦는 공부를 억만번 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는 일심(一心)이 되자는 것이고 양성(養性)으로 본래의 천성(天性)을 기르자는 것이며, 그일 그일에 영단(靈丹)을 뭉쳐 나가자는 것이다. 이 영단에는 단전(丹田)의 뭉치, 서원(誓願)의 뭉치, 원심(怨心)의 뭉치로 심단(心丹)이 있고 기운으로 뭉친 기단(氣丹)과 육신[肉身=六根]에 뭉쳐진 신단(身丹)이 있다. 그러므로 수양공부를 오래오래 하고 보면 철주의 중심이 되고 석벽의 외면이 되어 부동심(不動心)이 되는 것이니 이를 수양력이라고도 하고 정력(定力)이라고도 한다. 이 힘만 얻으면 삼세의 업력(業力)을 궁글리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또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입정삼매(入定三昧)에 들 수 있는 것인데 삼매(三昧)란 솥의 세발이 꽉 박힌 것과 같이 정립(鼎立)되어진 것으로 정정(正定)이라고 한다. 수양의 구경(究竟)에 들고 보면 나가대정(那伽大定=龍象定)을 얻어 만능조화(萬能造化)가 나오고 능졸(能拙)을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수양을 하는 가운데 혹 영통(靈通)이 되어지는 수가있는데, 영통이란 심령(心靈)을 통한 자리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