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일구흡진서강수(一口吸盡西江水)

말씀하시기를 「내 마음이 텅 비어 허공과 합치될 때 도의 싹이 움 트는 것이고 마음이 공변될 때 덕이 생기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 6년 수행하실 때의 그 마음이 공(())의 마음이시고, 49년간 우매한 중생을 위해 당신 생애를 바쳐 설법하신 것이 공변된 마음이시다. 땀 흘리며 여기까지 올라올 때 내 마음이 비어지고 시원하여 허공과 합하게 되는 것이다.

또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씻는 것이 예수교의 침례이고 세례이다. 우리가 일생을 살고갈 때 무엇을 바라지 말고 모두 바쳐야 한다. 그러면 진리가 주는 법이 있으니 무엇을 할 때 줄까말까 하지 말고 내던져 버려야 한다. 불가에서는 진리를 요달하기 위하여 성리단련을 한다. 어떤 조사(()())가 [한 입으로 서강수를 다 마시었다.[()()()()西()()()].]하였는데 나는 짝을 채워서 [마신 후에 다시 서강수라[()()()()()西()()()].]고 하였다. 이 뜻을 알겠는가?

또 내가 십년 전에 졸업반에게 한손으로 계룡산을 다 갈아 가루를 만들고 [()()()()()()()], 다 갈아버린 후에도 계룡은 의연히 서 있더라[()()()()()()()()]. 라는 한 글을 주었었는데 이 뜻을 알아야 세상의 오욕이나 칠정에 토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