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에서 훈련중인 교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탐진치(貪嗔痴)가 어디서나오는가. 배를 채우려고 하는데서 나온다. 모든 인류가 배를 채우려고 하다가 천당과 극락을 놓치는 것이다. 그러니 저녁에 잘 때 이 배 한번 만져 보고 자야한다. [이 배로 인하여 내가 지옥에는 안 가겠는가] 하고 반성해 보라. 부처님은 한 나라의 태자위에 계시어 장차 임금의 위에 오르실 분이었으나 그것 가지고는 생사대해(生死大海)를 넘지 못할 것이고 전 생령을 구원하지도 못할 것임을 아시고 수행납자로 걸승이 되시었다. 배를 안 채우시고 내던지고 나선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부처님이 되셨다. 이 세상 모든 인류가 다 인간락을 누리고 있는데 그 낙을 잘못 누리고 보면 최후 명을 마치고 가는 곳이 따로 있다.그러므로 여기서 훈련받고 선(禪)을 하는 것은 인간락을 넘어서 극락을 수용하자는 데 있다.우리가 일생을 조금 더 살려고 발버둥치는데 그 즐거운 극락 한 자리만 얻고 보면 무량한 세계에 무한한 낙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도인이 한번 괴롭다하여 이 마음이 육신을 떠나서 쉬어야겠다고 하시면 몇생을 사는것이 인간 세계에서 한 시간 사는 것보다 짧다고하셨다.
선(禪)공부를 하면 삼세업장이 녹아지고 세세생생에 자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이 공부를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욕심 많고 서원이 큰 분들은 불보살들이시다.」 (67.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