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에게 말씀하시기를 『결제(結制)는 마음을 묶어 몸을 제재(制裁)하는 것이요, 해제(解制)는 묶었던 마음과 기질변화(氣質變化)된 몸을 실지(實地)에 활용하는 것이며 상시응용주의사항 육조로 다시 결제하는 것이다. 묶고 풀며 풀고 묶어서 동정일여(動靜一如)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풀기만 하고 묶지를 않거나 묶기만 하고 풀지를 않는다면 한편에 치우치게 되어 자재의 힘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결제로써 일정한 기간을 통해 서원(誓願)과 참회(懺悔)로 미웁고, 곱고 검고, 흰 마음들을 다 씻어 버리고 일원의 절대자리에 돌아가서 그 마음을 단련하고 묶자는 것이며, 다시 해제로써 결제한 그 마음을 쓰자는 것이다. 그러나 결제와 해제를 일정한 기간에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결제 해제를 하되 아침에는 심고·좌선·기도 등으로 결제를 하고 저녁에는 반성과 참회로써 해제하자는 것이다.』 (54. 10. 4)